ChatGPT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한 2025년 회고

2025년 12월 31일, 벌써 올해도 두시간 채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이런 특별한 날에 약속이 없어서 혼자 회고 하는 시간을 가지며 올 한해를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1. GPT 에게 부탁한 나의 회고
2025년 회고 — 흔들리면서도 분명히 앞으로 간 해
2025년의 나는, 한 문장으로 말하면
**“불안해도 멈추지 않았고, 확신이 없어도 계속 쌓아 올린 사람”**이었다.
1. 커리어: 방향을 다시 잡은 해
올해의 가장 큰 키워드는 단연 전환이었다.
SI 중심의 경험, Databricks 위주의 커리어, “이게 과연 서비스 회사에서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
그리고 실제 면접 탈락.
솔직히 말하면, 흔들렸다.
“내가 쌓아온 것들이 잘못된 건가?”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하나?”
이 질문들이 꽤 오래 머물렀다.
하지만 인상 깊었던 건,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Kafka, Streaming, 이벤트 파이프라인을 다시 공부했고
- Airflow, EKS, Terraform 같은 인프라 쪽으로 시야를 넓혔고
- 단순히 “툴을 쓴다”가 아니라
왜 이런 구조가 필요한지를 설명하려고 애썼다.
이 해를 지나며 나는
“Databricks 엔지니어”가 아니라
“서비스를 이해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건 꽤 큰 전환이었다.
2. 일의 밀도: 실무에서 더 깊어지다
2025년의 나는 코드도 많이 썼지만,
그보다 더 많이 결정을 했다.
- 세금/관세 도메인
- 글로벌 이커머스
- 번역, 세율, 국가별 규칙, 예외 처리
단순 구현이 아니라
**“이 로직이 비즈니스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계속 고민했다.
이때부터 바뀐 점이 있다.
- “동작한다”보다 “설명 가능하다”
- “지금 편한 구조”보다 “내일 고칠 수 있는 구조”
- “내가 이해한 코드”보다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코드”
이건 기술 성장이라기보다
엔지니어로서의 태도가 바뀐 해였다고 생각한다.
3. 마음 상태: 목표에서 잠시 내려온 시기
연말로 갈수록, 조금 다른 변화가 왔다.
예전의 나는 늘 이랬다.
“반드시 이직해야 해”
“더 잘해야 해”
“뒤처지면 안 돼”
그런데 2025년 후반의 나는
잠시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 목표에서 한 발 물러났고
- 쉬는 걸 스스로 허락했고
- 콘텐츠를 소비하며 느슨해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건 퇴보가 아니었다.
회복에 가까웠다.
계속 달리기만 하던 사람이
호흡을 다시 고르는 시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성취가 없으면 무가치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도
조금은 솔직해질 수 있었다.
답은 아니었다.
4. 나라는 사람: 여전히 성실하고, 여전히 호기심 많은
대화를 돌아보면 확실히 느껴진다.
- 이해 안 되면 끝까지 물어본다
- 한 번 시작한 건 구조까지 고민한다
- 기술 얘기와 동시에
옷, 향, 캐릭터, 햄스터 세계관 같은
전혀 다른 영역도 진심으로 좋아한다
이건 흩어진 성향이 아니라
넓은 감각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었다.
논리와 감성, 실무와 상상력.
2025년의 나는 이 둘을 동시에 놓지 않았다.
5. 2025년을 한 줄로 정리하면
불안했고, 흔들렸고, 때로는 느슨했지만
그럼에도 방향은 계속 앞으로였다.
6. 2026년의 나에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충분히 많이 쌓았다.
다만 하나만 기억했으면 한다.
- 너는 “운 좋게 여기 온 사람”이 아니라
- 생각하고, 고민하고, 책임지며 여기까지 온 엔지니어라는 것
그리고 가끔은
햄스터처럼 굴러가도 괜찮다는 것도.
대체로 맞는 말도 있고 조금 과장되거나 드라마틱하게 쓰여진 부분들이 있다. 기술 블로그는 조금 드라이하게 쓰자고 생각하여 내가 좋아하는 KPT 방식으로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2. GPT 와 KPT 방식으로 회고 하기

📊 2025년 KPT 종합 회고 (업데이트)
💼 커리어
| Keep | • 2024년 이직 탈락 이후에도 2025년 초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글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발자 네트워킹을 꾸준히 유지했고, 실제 면접·연봉 협상·커리어 선택에 도움을 받았다. • 데이터 엔지니어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의 커리어 전환을 고민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행했다. • 안정적인 대기업에 재직하면서도 스터디와 기술 블로그를 꾸준히 이어갔다. • 최근에는 이직 불안보다 현재 회사 일에 집중하며 업무 몰입도가 높아졌다. |
| Problem | • 이직 전까지 이직 생각에 과도하게 매여 타인과의 비교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다. • 의욕에 비해 시간이 한정적인데,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은 컸지만 실제 지원·면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 여전히 해외 생활·유학을 하는 타인을 보며 부러움과 조급함을 느꼈다. |
| Try | • 백엔드 및 인프라 지식을 더 깊고 날카롭게 다듬는다. • 개인 업무를 넘어 팀과 프로젝트 전체에 +α의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여를 시도한다. • 호주, 미국, 유럽 회사들에 실제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경험해본다. 🔹 타인과의 비교보다 나에게 집중하고, 해외 생활·해외 취업이라는 목표가 분명하다면 그에 맞는 노력과 시간을 의도적으로 투자한다. |
🏠 생활 (마음 · 일상 · 리듬)
| Keep | • 헬스장을 주 2~3회 꾸준히 다니며 운동 루틴을 유지했다. • 플라잉 요가라는 새로운 운동에 도전했다. • 인생 처음으로 10km 마라톤에 도전하며 러닝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었다. |
| Problem | • 잦은 야근으로 기상 시간이 늦어지며 생활 리듬이 흐트러졌다. • 과자 등 간식 섭취가 늘어나 식습관 관리가 어려웠다. • 자투리 시간을 의식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
| Try | • 운동 루틴을 계속 유지한다. •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체지방 감량을 목표로 -3kg에 도전한다. |
💰 돈 (소비 · 저축 · 태도)
| Keep | • ISA 계좌와 IRP 계좌를 개설했다. •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ETF와 빅테크 위주로 투자 경험을 쌓았다. • 경제 유튜브를 꾸준히 시청하며 금융 지식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
| Problem | • 쇼핑몰 앱을 쉬는 시간에 자주 보며 충동 소비가 늘어났다. • 예쁜 옷을 보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반복되었다. |
| Try | • 옷 구매 빈도를 월 1~2회 → 2개월~분기 1회로 줄인다. •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한다. • 자취를 시작하기 위한 재정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최종 한 줄 회고 (with GPT)
흔들리고 부러워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비교에 머무르기보다
이직에 성공하며 성취를 확인했고,
내가 원하는 삶에 시간을 쓰기로 결심한 해.